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앞두고 정부가 한우종자개량에 나선다.
농림부는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육종농가 제도'를 도입하고 우수 암소사육농가 10곳을 육종농가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농림부는 "그동안 수소 위주로 유전능력을 평가해 혈통 좋은 씨수소의 인공수정용 정액을 한우 농가에 보급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씨수소를 생산하는 암소의 유전능력도 동시에 평가해 한우종자개량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육종농가로 선정된 암소 사육농가는 유전능력이 뛰어난 암소를 보증 씨수소와교배시켜 우량 씨수송아지를 생산하게 된다.
농림부는 농협 가축개량사업소를 통해 오는 2008년까지 매년 우수 암소 사육농가 10곳을 `육종농가'로 선정, 육성할 계획이다.
육종농가에는 질병검사, 발육조사, 혈통등록 등 관리에 필요한 경비를 마리당연간 10만원을 주고 체중 측정장비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보증씨수소를 생산한 농가에는 보증씨수소 정액판매액의 10%(마리당 평균 3천만∼4천만원)를 장려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농림부는 "육종농가 제도가 정착되면 암소의 유전능력이 평가받게 돼 한우의 발육상태와 육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