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8일 CJ홈쇼핑[035760]과 LG홈쇼핑[028150]의 수익기반이 강화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가 역시 CJ홈쇼핑 5만2천400원, LG홈쇼핑 6만3천원으로 각각 올려잡았다.
LG증권은 홈쇼핑업체들의 수익성이 3.4분기에 대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하면서이같은 수익성 개선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지속성을 확보한 것이라고평가했다.
LG증권은 이같은 수익기반 강화의 배경으로 보험 등 고마진 무형상품 확대, 제품구성 조정을 통한 유형상품 마진 개선, 비용 효율화 등을 꼽았다.
◆ CJ홈쇼핑- 적립식 펀드 판매, 중국 사업 '긍정적'
CJ홈쇼핑의 경우 3.4분기 총매출은 3천237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9억원, 112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각각 2.3%, 114.1%, 119.8% 증가한 것으로 LG증권은 추정했다.
이와함께 LG증권은 CJ홈쇼핑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4천739원, 5천650원으로 기존대비 9.3%, 9.4%씩 상향조정했다.
LG증권은 CJ홈쇼핑이 최근 시작한 적립식펀드 상품 판매가 일반 유형상품에 비해 높은 마진을 감안할 때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중국 사업 역시 일매출 1억~2억원을 유지하는 등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마진개선도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LG홈쇼핑- 외형 축소 불구, 이익 성장
LG증권은 LG홈쇼핑의 3.4분기 총매출이 3천552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6.2%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3억원, 112억원으로 310.4%, 181.2%씩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LG증권은 수익기반 확대 효과를 반영, LG홈쇼핑의 올해와 내년 EPS 추정치를 각각 6천782원, 7천874원으로 기존대비 각각 8.4%, 5.6% 올려잡았다.
내년에도 유.무형상품 구성 조정 효과가 확대되는 가운데 인터넷쇼핑몰의 성장세가 LG홈쇼핑 전체의 외형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LG증권은 내다봤다.
또 일본 카탈로그홈쇼핑사 '니센(Nissen)'과의 제휴 효과도 긍정적 변수로 거론됐다.
LG증권은 카탈로그를 통해 출시한 상품이 전량 판매되는 등 일단 '니센' 상품이시장성 검사(Market-test)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