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무역업 창업열기가 크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로 무역업체를 창업한 건수는 모두 1만7,695건으로 전년보다 19.1%나 줄었다.
신규 무역업체 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95년이후 처음이다.
신규 무역업체 수는 지난 94년 1만3,445건에서 95년 1만2,920건으로 감소한 뒤 96년 1만4,200건, 97년 1만4,876건, 98년 1만8,154건, 99년 2만581건, 2000년 2만1,881건 등으로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2000년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무협 관계자는 "2000년초 무역업 신고제 폐지 등 설립절차 간소화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창업열기가 확산됐으나, 지난해 세계 경기침체로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