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은 11일 미국의 벨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SB427 쌍발 경헬기 시제1호기에 장착될 후방동체부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 부품은 삼성이 96년 11월부터 총 15억원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SB427헬기의 공동설계및 시제기개발과제 가운데 첫번째 작품이다.
SB427헬기는 삼성항공과 벨사가 총 3억달러를 투자해 지난 95년 12월부터 국제공동사업으로 개발하는 쌍발경헬기로 삼성이 동체를, 벨사가 구동부품을 제작하고 최종조립과 판매는 공동으로 추진키로한 국제협력프로젝트다.
두 회사는 99년부터 완제기를 제작해 오는 2013년까지 15년동안 36억달러규모인 1천2백대의 헬기를 생산, 전세계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이 이번에 개발한 후방동체부분은 미 텍사스에 있는 벨사로 수송돼 SB427 시제1호기에 장착된다. 이 시제기는 오는 11월 첫 시험비행을 가진 뒤 내년말 형식증명을 획득해 99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