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管直人)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제 94대 총리로 지명된 가운데 민주당의 지지율이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28%로 V자 회복세를 보였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의 사퇴 표명 전인 지난달 29일과 30일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17%까지 급락한 바 있다.
일본 국민들은 간 신임 총리에 대해서도 63%가 "기대한다"고 답해 "기대하지 않는다"로 답한 37%를 크게 웃돌았다.
하토야마 전 총리와 함께 사퇴를 표명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민주당 간사장의 행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81%에 달해 오자와 전 간사장의 행보가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점이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로써 내각 인사에서 당 내 주류인 친 오자와계 인사를 배제시키는 간 신임 총리의 이른바 '반(反) 오자와' 행보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