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슈머’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아직 기업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군을 뜻한다.
형제 없는 외동아이, 실속형 준명품을 추구하는 2030세대, 살림하는 남성, 여가 즐기는 장년층 등 소비시장에서 새로이 주목 받는 블루슈머들이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화장품 매출은 전년보다 15.1% 증가했다. 불황으로 경제적인 상황은 어려워졌지만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지 않은데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생활비를 벌기 위해 취업하거나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여성이 늘어나는 현상도 립스틱 소비를 부추기는 이유 중 하나였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증가하면서 이에 발맞춰 늘어나는 블루슈머 아이템이 바로 학습도우미 서비스다. 학습도우미 서비스는 맞벌이 등으로 자녀교육을 직접 하지 못하는 가정에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템이다. 불황과 맞물려 사회생활을 하는 ‘워킹맘’이 증가하면서 영유아 자녀들의 방과후 시간관리와 학습관리가 어려워짐에 따라 방과후 부모를 대신할만한 학습도우미 서비스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방과후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소비공부방’은 유치부와 초등학생 1, 2학년을 대상으로 가정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소비공부방은 국어ㆍ수학ㆍ한자ㆍ논술 등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가르치고 있다. 과목별로 14단계 난이도의 67종 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수준별, 재능별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학원에서 제공하는 방식의 교육이 아니라 공부방에서 가르치기 때문에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끼고 학습에 흥미를 더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박시연 아소비공부방 대표는 “정서적으로 예민한 영유아 아동들이 공부방에서 가정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높고 지속적인 학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곳이 우리나라다. 불황이라고 하지만 국내 영유아 교육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진입장벽이 낮아 어린이 관련한 아이템들이 빠르게 생겨났다 조용하게 사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 3의 가족 서비스’라는 특화된 콘셉트는 젊은 엄마들에게는 안심을, 자녀들에게는 안정적인 학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블루슈머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