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리-아리 자매 '나비스코 출사표'
스폰서 초청‥2년 연속 출전
한국계 쌍둥이 주니어 골퍼인 송나리와 아리(14)자매가 2년 연속 미국 LPGA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들 자매는 최근 나비스코 챔피언십 주최측으로부터 스폰서 특별 초청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전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오는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에서 펼쳐질 예정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4대 LPGA메이저 대회(나비스코, US여자오픈, LPGA챔피언십, 브리티시오픈)중 매년 가장 먼저 치러지는 경기이며 출전자가 최근 5년간 LPGA 투어 공식 대회 우승자와 전년도 상금순위 60위 이내, 전년도 신인왕, 미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 LPGA 명예의 전당 회원 등으로 제한돼 왠만한 투어 프로들도 참가하기 어려운 대회다.
대회 주최측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리가 캐리 웹, 도티 페퍼 등 슈퍼 스타들과 당당히 겨뤄 10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말 아마추어 대회인 오렌지 볼 주니어대회에서 아리와 나리가 나란히 1,2위를 기록하는 등 두 선수 모두 꾸준히 선전하는 것이 돋보여 다시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나리, 아리 자매는 이미 초청은 받아 놓은 제이미파 크로거클래식과 US여자오픈까지 모두 3개의 LPGA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들 자매는 또 다른 대회의 초청도 끊임없이 받고 있지만 미국 아마추어규정상 한 시즌에 LPGA 대회에 4차례 밖에 출전할 수 없어 US여자오픈과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의 일정을 고려해 나머지 한 대회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진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