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부 장관은 23일 한국의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와 관련 “이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재계회의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한국의 1차 파병에 대해 대단히 만족하며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2사단 재비치 문제와 대해서는 “군사력 규모보다 실질적 대 북한 제어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2사단 재배치가 어떤 규모로 어떻게 진행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10월이면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50주년을 맞는다”며 “한미 양국이 흘린 피와 땀의 대가로 한국의 민주주의가 꽃피고 세계 12대 경 대국으로 성공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안보없이는 번영이 있을 수 없다”며 “미국의 한반도 안보 공약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