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日 경비정 수십시간 해상대치

울산 앞바다서 불법조업혐의 한국어선 나포싸고 충돌

韓·日 경비정 수십시간 해상대치 울산 앞바다서 불법조업혐의 한국어선 나포싸고 충돌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일본 순시선이 우리 어선을 나포하기 위해 우리 해경측과 물리적 충돌을 벌이는 등 1일 한ㆍ일 양국이 공해상에서 수십 시간을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31일 밤 11시께로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 남동방 16마일(28.8㎞)해상에서 77톤급 장어 통발어선인 502신풍호가 공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을 3마일 정도 침범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일본측 순시선이 정선명령을 내렸지만 신풍호는 뒤늦게 표류 사실을 알고 한국수역으로 빠져 나왔다. 하지만 일본순시선은 신풍호를 나포하기 위해 추격전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우리측 해경 경비정과 맞닥뜨리게 됐다. 해경 경비정은 신풍호의 나포를 저지하기 위해 배 왼쪽을 묶어 계류해 놓은 상태고 일본 순시선 역시 배 오른쪽을 계류해 두면서 우리 어선을 놓고 양국 경비함정이 해상 대치를 벌였다. 일본측은 신풍호가 자국의 수역을 침범한 만큼 나포해 자국법에 따라 조사한 뒤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우리측은 신풍호가 일본측 수역에서 조업을 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고 단지 표류한 상태에서 일본측 수역을 침범했다는 혐의만으로 나포하는 것은 안된다고 반박했다. 입력시간 : 2005/06/0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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