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종이작업을 해 온 이지현(36)씨가 12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다.이번 전시는 제5회 박영덕화랑 신인작가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의 초대전 성격을 갖는다. 작가는 의자, 소파, 탁자, 거울, 화분, 가방, 벽시계 등 일상에서 흔히 발견되는 사물의 형상으로 화면을 채운다.
풀칠한 여러 겹의 종이조각을 쌓으면서 새로운 차원의 공간을 창조해 나가는 것.
밭고랑처럼 이어지는 윤곽선과 반복적으로 중첩된 요철이 어우러져 평면과 입체, 현실과 가상의 복합현상을 느끼게 한다.
이씨는 맨처음 종이작업을 신문지로 시작했다. 사회흐름을 대변하는 신문지를 찢어 화면에 붙였던 것이다. 이후 인쇄된 한지를 채택해 좀더 세련된 화면미를 연출하고 있다.
유희경ㆍ김경아ㆍ신미경씨 등 우수상 수상자의 초대전은 8월 17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02)544-84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