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교부 산하 공사 '잔치분위기'

김윤기(金允基) 한국토지공사 사장이 건교부장관으로 영전한데 이어 14일에는 오시덕(吳施德) ㈜한양 법정관리인이 대한주택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이로써 건교부 산하 4개 공사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를 빼고는 모두 내부출신인사가 사장으로 발탁됐고, 최고 수장인 건교부장관 자리까지 차지했다.金장관은 토공에서만 잔뼈가 굵은 토공맨인데다 62년 주공 창립이래 첫 내부승진 사장인 吳사장 역시 74년 입사이래 줄곧 주공과 자회사인 한양에서 일했다. 98년 취임한 최중근(崔中根)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역시 수공 공채1기 출신이다. 지금까지 건교부 산하 공사들은 대부분 정치권 몫이었기에 최근의 내부승진은 관행을 깬 「파격」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주공의 吳사장과 수공의 金사장은 관리직이 아닌 기술직 출신이어서 산하공사에 「엔지니어」들의 사기는 그 어느때 보다 높다. 여기에 金장관 취임으로 공석이 된 한국토지공사 사장 역시 내부 승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산하 공사들은 잔칫집 분위기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공사출신 인사들은 건교부 산하기관 정도로만 인식돼 푸대접을 받았던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산하공사들의 위상이 다소 올라가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기대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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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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