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칼리땅으로 바꿔주는 천연 토양개량제 개발

현대케미칼 하반기 출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오염된 산성 토양을 알카리 토양으로 바꿔주고 유기 미생물의 활성화를 촉진, 작물의 ‘연작(連作) 장애’를 줄여주는 토양개량제가 최근 개발돼 농가(農家)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케미칼(대표ㆍ박정기)은 지난 2002년 규석광산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가공 처리해 개발한 이 토양개량제 ‘대풍’‘작물나라’에 대해 시험을 마치고 이르면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박정기 사장은 “녹물제거에 효과가 높은 약품을 개발하다 우연히 동양고문서와 논문 등에서 규소가 뛰어난 정화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후 수원시 농촌진흥청 농업도서관에서 규소 성분이 토양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을 소개한 문헌을 접한 것이 토양개량제를 개발하게 된 동기”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지난 70ㆍ80년대 규산질 비료를 농촌에 무상으로 공급한 때가 있었다”면서 “이를 착안해 규소순도 99.9%인 광산에서 돌을 캐온 뒤 물에 녹이는 기술을 개발, 이를 토양개량제로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이 2년간 시험 연구한 끝에 내놓은 제품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으로부터 철, 칼륨, 나트륨, 티탄 등 30여종의 미네랄이 함유됐다는 성분 검사 인증서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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