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CEO가 본 우리회사 주가] SK증권

[CEO가 본 우리회사 주가] SK증권 지난해 순익 168억원…업계 상위 SK증권(01510ㆍ 부회장 김영석)은 2000회계년도(2000년4월 ~2001년3월)가 명실상부한 흑자경영의 원년이 될 것이다. 지난해 12월까지 세전순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것이 보유자산 평가손 등 손익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한 후의 수치라 그 의미가 더욱 커진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초 각각 1,059포인트와 266포인트였던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연말에는 504포인트와 52포인트로 연초대비 각각 2분의 1,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울러 증권업계에서는 신설사의 출현, 온라인 거래의 증가와 함께 수수료 인하경쟁이 이어졌다.결국 지난해 11월까지 7개 증권회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환경속에서 SK증권은 주식약정부문의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기업금융, CP(기업어음)부문, 수익증권 등 대부분의 주요 영업부문에서 명실공히 업계 상위 수준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영업용순자본비율도 지난해 11월말 현재 264%에 달하는 등 Clean and Safe Company(투명하고 안전한 회사)로서 고객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었다. 올해는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위험관리 및 가치경영을 추구할 계획이다.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기존의 사업구조와 업무프로세스를 리스크 관점에서 재정비하는 작업에 착수해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경영의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따라서 오는 4월경이면 진정한 업계 선두주자로서 변화를 선도해 나가는 새로운 모습의 SK증권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하여 업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리서치 역량과 이달에 새로 개통되는 전산시스템 및 금융포털사이트 등을 바탕으로 21세기 증권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과 콜센터 CTI 구축이 완료되는 오는 4월이면 고객의 욕구를 경영활동에 그대로 반영하는 고객중심경영을 전개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9년 주요 주주로서 전략적 제휴 파트너가 된 JP 모건에 이어 올해에는 미국의 온라인 증권사인 아메리트레이드(Ameritrade)와의 제휴로 이달중 주식거래 연계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내부는 물론 외부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가치 극대화를 추구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21세기 주식시장에서 성장주, 가치주가 새로이 자리매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흑자경영을 초월해 가치경영 체제로 돌입,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될 SK증권의 주가는 업계 최고 수준에서 형성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SK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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