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
2001년 하반기 흥행작 `두사부일체`의 윤제균감독의 연타홈런작 `색즉시공`은 `차력`으로 남성적인 힘을 표현하고 여성적인 섹시함을 `에어로빅`의 소재를 빌어 만든 섹스코믹물. 여기에 임창정과 하지원의 몸을 던진 연기가 힘을 합쳐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군대 제대후 늦깍이 신입생이 된 은식(임창정). 그는 대학에 들어가서 해병대 고참이자 선배인 성국(최성국)의 강요에 못이겨 차력 동아리에 가입한다. 남보다 늦은 출발. 은식은 고시합격에 인생 목표를 걸지만, 순탄치 않다. 어느날 우연히 교내 퀸카로 소문난 은효(하지원)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한다. 짝사랑만 키우던 어느날 마땅한 연습실이 없어 여기저기 떠돌던 차력부가 에어로빅실을 함께 쓰게된다. 은식에게는 은효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절효의 찬스. 그러나 은효주변에는 학교서 소문난 멋쟁이가 떡하니 버티고 있어 은식은 은효에게 다다갈 엄두를 못낸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예기치 않은 임신을 하고 그 남자마저 떠난 상태임을 알고 그녀를 옆에서 진심으로 위로하고 감싸안으면서 둘의 사랑은 해피엔딩된다. 18세 이상관람가. 아이비전 엔터테인먼트 출시.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