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지난해 10월 ‘농기계은행 사업’을 시작해 7개월 만에 농기계 2,00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농협은 이를 통해 농가 부채 2,120억원을 줄이고 영농 비용 46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농기계은행이란 농협이 농기계를 구입한 뒤 이를 임대해주거나 작업을 직접 대행해주는 사업이다. 올해까지는 부채가 있는 농가의 중고 농기계를 사들이고 2010년부터는 신규 농기계를 살 계획이다. 매입 실적은 트랙터 1,267억원(6,577대), 승용 이앙기 171억원(1,695대), 콤바인 562억원(2,187대) 등이다. 또 농작업 대행 실적은 7,421㏊에 달한다.
농협은 2012년까지 농기계 은행 사업에 1조원을 투입, 2조3,000억원의 농가 비용을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