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백화점 할인점 개설 붐/중앙업체 지방공략 대응

◎부산 세원­울산 「세원마트」 1호점/대구 동아­북구 「쇼퍼스클럽」 개점/광주 화니­서구 「 화니마트」 문 열어지방백화점들의 할인점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부산 세원, 대구 동아·대구, 광주 화니·송원·가든백화점 등 지방백화점들은 타 지역 대형 유통업체들의 지방진출에 대응, 대규모 할인점체인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 할인점은 최근 가격파괴 바람을 타고 지역 곳곳에서 한판 승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 세원백화점은 지난 2월 울산에 창고형할인점인 「세원마트」 1호점을 개점한데 이어 97년중에 김해시 내외지구 신시가지에 마트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부산인근지역을 대상으로 3호점 부지를 물색중이다. 대구백화점은 수성구 신매동에 할인점부지를 마련하는 한편 전국적인 체인망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중. 대구 동아백화점은 지난 95년 「동아마트」 성단점과 포항점을 개점한데 이어 지난 9월 대구시 북구 관음동 칠곡톨게이트부근에 회원제창고형할인점 「쇼퍼스클럽」을 오픈했으며 97년에는 대구 성서지구에 할인점을 추가개점할 예정이다. 광주 화니백화점은 지난 5월 서구 쌍촌동 2천평대지에 연면적 1천5백평규모의 할인점 「화니마트」를 개점한데 이어 기존 슈퍼마켓 체인망을 할인점망으로 개편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광주 송원백화점은 서구지역에 부지를 확보하고 97년 상반기 중 매장면적 3천여평규모의 할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광주 가든백화점도 지난 7월 전남 화순군에 지하1층,지상3층,매장면적 4백여평의 회원제창고형 할인점을 개점했으며 추가 점포부지를 물색중이다. 지방백화점들이 할인점 개설을 서두르는 것은 서울지역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 외국 유통사들까지 합세해 지방 점포망을 늘려가며 지역상원 장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크로·까르푸 등 외국계 할인점 업체들은 서울지역 상권이 포화상태를 보이자 지방에 부지를 대거 매입하고 할인점 개설에 나서고 있는데 지방백화점들은 이같은 움직임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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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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