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암사·명일 '파란불' 반포는 '지지부진'

암사·명일 '파란불' 반포는 '지지부진'□저밀도지구 재건축 현황 「암사·명일, 반포지구는 어떻게 돼가나」. 지난 2월 화곡지구에 이어 최근 잠실, 청담·도곡지구의 재건축기본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서울시내 저밀도지구 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본계획안 확정고시는 주민들이 서울시안을 수용한다는 뜻을 담은 절차. 따라서 앞으로는 조합설립인가, 사업계획승인등 일반적인 재건축사업 일정에 따라 추진이 가능해졌다. 문제는 아직 기본계획안이 확정고시되지 않은 암사·명일지구와 반포지구. 상대적으로 사업이 늦어지고 있는 두 지구의 추진현황을 점검해본다. ◇암사·명일지구=강동1·2차와 동서울·한양아파트등 총 4개단지 4,925가구로 이미 지난 3월께 서울시와 재건축방안에 대해 조율을 거의 마친 상태다. 남은 쟁점은 학교부지 1,800여평의 확보 여부. 각 단지별 재건축추진위는 학교부지 확보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문제는 실질적으로 땅을 확보하는 문제. 추진위측은 강동1차 아파트 바로 옆의 서울시도시개발공사 소유땅 3,800여평을 매입해 학교부지로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시개발공사도 가격조건만 맞는다면 부지매각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혀 조만간 해결될 가능성 크다. 강동1차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10월안에 확정고시를 받을 수있도록 작업추진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반포지구=8개단지 9,29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5개지구중 사업추진이 가장 힘겨워 보인다. 사업이 난항을 겪고있는 가장 큰 이유는 소형평형 의무건립비율. 서울시는 작년말 제시한 기본계획수정안에서 전용18평이하를 30% 이상 짓거나 18평이하 20%, 18~25.7평이하 30% 비율을 의무화했다. 주민들은 서울시가 작년말 제시한 이 규정을 받아들일 수없으며 소형아파트를 아예 짓지않고 25.7평이하 주택 10%만 짓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중·대형평형으로 구성된 반포 주공1단지와 한신1·15차의 일부 주민들의 경우 재건축 자체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역 주공2단지 재건축추진위측은 『중·대형평형의 단지마저 소형평형 건립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며 『각 단지의 특징을 무시한 채 일률적으로 평형 건립비율을 적용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민병권기자NEWSROOM@SED.CO.KR 입력시간 2000/09/18 19:1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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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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