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중공업 "工期 앞당겨 고맙다"

美 엑손모빌서 공기단축 사례금 1,000만불 받아

“공기를 앞당겨줘 고맙다. 감사의 뜻으로 1,000만 달러(100억원)를 지급하겠다.” 현대중공업(유관홍 사장ㆍ사진)이 미국의 석유메이저인 엑손모빌사에 공기를 예정보다 3개월이나 단축해 선박을 납품한 덕택에 1,000만달러의 사례금을 받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2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2월 엑손모빌은 8억 달러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를 발주하면서 34개월이라는 촉박한 공기를 반드시 지킬 것 등 3가지를 주문했다. 당시 액손모빌측은 요구사항이 모두 지켜질 경우 사례금 1,0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선박의 품질은 물론 납품일정을 3개월 가까이 단축하는 데 성공했고, 특히 670만 시간의 공사기간중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사례금을 손에 쥐게 됐다. 엑슨모빌측은 “현대중공업의 뛰어난 기술과 건조능력 덕분에 예정보다 훨씬 앞당겨 생산활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이에 앞서 탁학수 노조위원장은 지난 1월말 엑손모빌 경영진에 “공사 발주에 대해 감사하고 최고의 품질과 납기를 준수할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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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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