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요건을 채운 아파트를 노려라.’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도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3년 보유 2년 거주의 비과세 요건을 채운 서울 지역의 입주 3년차 매물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과세 요건에 해당하는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닥터아파트가 서울 지역에서 입주 3년째를 맞는 아파트 단지를 조사한 결과 총 151개 단지, 3만5,337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900가구 이상 단지는 ▦관악구 신림동의 관악산 휴먼시아 ▦서초구 서초동의 롯데캐슬클래식 ▦성북구 길음동의 길음뉴타운 6단지(래미안3차) ▦성북구 하월곡동의 래미안 월곡 ▦송파구 잠실동의 레이크팰리스 등이다. 특히 레이크팰리스는 잠실 4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전체 2,678가구에 달한다. 지난 2006년 12월28일 입주를 시작해 올해 말 3년 보유 기간을 채우게 된다. 현재 매물은 112㎡형이 8억2,000만원에서 9억3,000만원까지 다양하다. 래미안 월곡의 경우 전체 1,372가구의 대단지로 2006년 7월20일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다. 79㎡형의 매물은 현재 3억3,000만원에서 3억8,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길음뉴타운의 래미안3차는 977가구로 2006년 11월10일 입주가 시작돼 곧 3년 비과세 요건을 채우게 된다. 길음뉴타운을 비롯해 미아뉴타운과 장위뉴타운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주거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102㎡형의 매물은 5억4,000만원에서 6억5,000만원선이다.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은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990가구 규모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7호선 논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112㎡형이 9억~11억원선에 매물로 나와 있다. 역세권 단지 중 입주 3년차 물량도 눈여겨볼 만하다. ▦강남구 역삼동의 개나리 푸르지오 ▦강서구 염창동의 염창2차 한화꿈에그린 ▦동작구 신대방동의 성원쌍떼빌 등이 역세권 아파트면서 입주 3년차를 맞는 단지다. 역삼동의 개나리 푸르지오는 개나리3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12~24층 5개동으로 구성된 단지이며 전체 334가구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 구간인 선릉역이 걸어서 5~6분 거리에 있다. 79㎡형의 가격은 6억7,000만~7억3,000만원선이며 2006년 8월 입주가 시작됐다. 염창2차 한화꿈에그린의 경우 2006년 4월30일 입주한 중소형 위주의 단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이 개통되면 걸어서 5분 내로 지하철 이용이 가능해진다. 82㎡형의 가격은 3억5,000만~4억5,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