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F 흑자전환 힘입어 '급등'

3분기 영업익 41% 늘어


KTF가 3ㆍ4분기 흑자전환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KTF는 27일 전날에 비해 6.92% 상승한 2만7,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KTF는 이날 3ㆍ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KTF의 3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97억원, 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17% 증가했다. 총매출은 2조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으나 전기보다는 11.8% 감소했다. KTF의 이 같은 실적호조는 업계의 경쟁완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축소가 가장 크다. KTF의 마케팅비용은 전 분기 대비 32.5% 감소한 4,15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현재 가입자의 절반을 넘은 3세대(3G) 서비스의 활성화로 월 통화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4%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이 같은 마케팅비용 축소에 따른 실적개선은 최근 KTF를 비롯한 통신주들이 폭락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KTF는 마케팅비용 축소와 특히 3G 이동통신서비스 매출 증가에 따라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올해 4ㆍ4분기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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