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콜레라 계속 확산… 전국 98명

거제.영천서 감염경로 다른 3명 확인김포서는 가족간 2차 감염 1명 발생 경남 거제와 경북 영천에서 감염경로가 다른 콜레라 환자 3명이 발견되고 김포에서 처음으로 2차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콜레라가 계속 확산되면서 환자수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7일 가검물 검사가 진행되면서 콜레라 환자 18명이 추가로 확인돼이날 오후 4시 현재 전체 환자수가 9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새로 확인된 콜레라 환자들을 지역별로 보면 경북 영천.대구 각 4명, 경북포항 3명, 부산 2명, 경남 거제.경기 김포.경북 경주.경산.군위 각 1명 등이다. 전체 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영천 46명, 경주 17명, 경산 5명, 포항 3명, 영덕.성주 각 2명, 군위 1명 등 76명이 경북도에 집중돼 있고, 그밖에는 대구 16명, 경기김포 2명, 부산 2명, 경남 거제 1명 등이다. 또 6일 오후 4시 이후 대구 15명, 영천 4명, 포항 3명, 경산.김포 각 2명 등 26명의 설사환자 신고가 새로 접수돼 전체 설사환자수도 142명(콜레라 의사환자 44명포함)으로 늘어났다. 보건원은 새로 확인된 환자 중 경남 거제의 진모(남.63)씨, 경북 영천의 최모(남.65)씨와 9세 남자 어린이 등 3명은 이번 콜레라 발원지로 추정되는 영천의 뷔페식당을 이용하지 않아 지금까지 발생한 설사 및 콜레라 환자들과 감염경로가 다른것으로 드러나 감염경로를 정밀 조사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원 방역과의 이종구 과장은 "이들 3명은 설사환자 모니터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콜레라 환자로 확인된 경우로 영천의 뷔페식당에는 모두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2차 감염 여부를 밝히기 위해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콜레라 환자로 추가 확인된 경기 김포시의 이모(남.78)씨는 영천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설사를 일으킨 뒤 콜레라 환자로 확인된 이모(남.28)씨의 조부로 이번 콜레라 발생 이후 가족에게 전염된 최초의 2차 감염사례이며, 영천의 정모(남. 73)씨도 가족감염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보건원은 설명했다. 보건원은 지난 2일 이번 콜레라가 처음 발생한 이후 1천157명의 설사환자에 대해 가검물 검사를 벌여 이중 98명의 환자를 확인하고 296명에 대해 음성 판정을 내렸으며 나머지 763명은 검사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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