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근로시간 원칙적 동의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 근로시간 단축에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총휴일수가 최소한 일본의 수준을 넘지 말고 현 휴일ㆍ휴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16일 "근로시간 단축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노동계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재계의 입장을 정부에 밝혔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주5일제 도입시 총휴일수가 최소한 일본의 휴일수(129~139일)를 초과해서는 안되고 유급주휴를 무급주휴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생리휴가를 폐지하고 생리휴가 및 연월차 휴가에 대한 임금보전을 금지하도록 하는 한편 법개정 내용을 개별 기업의 임단협에 자동(강제)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보장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전경련은 또 업종과 기업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주5일제를 도입하고 ▲ 미사용 휴가에 대한 금전보상 금지 ▲ 초과근로 할증률 25% ▲ 탄력적 근로시간제 적용시한 최소 6개월 등을 요청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한국경영자총협회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다른 경제단체의 의견도 전경련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