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국계 기업들 '기지개'

中증시 강세등 힘입어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계 기업의 주가가 상하이 증시 강세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올랐다. 14일 증시에서 중국원양자원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중국식품포장(8.10%), 차이나그레이트(5.53%), 코웰이홀딩스(2.66%), 화풍집단KDR(0.98%) 등 대부분의 중국계 상장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동반 상승세는 ▦3,000포인트를 재돌파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강세 ▦15일 개막되는 중국의 17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 결과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선영 대우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지수와 연동돼 움직이는 중국계 상장기업의 주가 흐름 특성상 최근 중국 증시의 오름세가 모멘텀이 된 것 같다"며 "또 오는 10월1일 시작되는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정책적으로 증시를 지지해줄 것이라는 기대감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내수주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중국계 상장사에 호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계 업체는 대부분 내수업종이기 때문에 업종간 키맞추기 장세의 수혜를 입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계 상장기업의 강세가 지속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4중전회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이 우세했다. 김 연구원은 "4중전회를 고비로 중국 증시의 향방이 달라 질수 있는 만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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