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이정식 정책기획조정국장은 『지난 1년동안 엄청난 고통과 희생을 해 온 근로자들에게 희망보다는 절망감을 줬을 뿐만 아니라 지난 22일 국민과의 대화와 별로 달라진 내용이 없다』며 『200만 실직자와 소득감소로 고통받고 있는 근로자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안제시가 아쉽다』고 말했다.참여연대 이태호 시민감시국장은 『정치분야의 안정과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점은 국민의 공감을 얻을만하다』면서도 『공공부문 개혁과 노사관계, 재벌개혁 등 주요 개혁과제의 미진한 성과와 추진과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을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경실련 시민입법위원회 김영재 간사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은 공약으로 제시한 정치개혁 등 각종 정책의 진척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평가받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지적한 뒤 『오늘 회견은 시민단체가 제기한 비판에 대한 해명의 성격이 짙었고 구체적인 대안제시보다는 「국민과의 대화」 등에서 나온 이야기들의 반복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은 『교육개혁과 교육에 대한 투자계획 등이 언급되지 않아 유감이며 실직 노동자의 아픔과 재벌개혁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다루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