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망 중소형株 발굴작업 활발

증권사, 코스닥 시장 안정적 흐름에 분석보고서 잇달아<br>국민연금 1,500억 별도 배정도 기대감 높여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소형 종목에 대한 각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 최근 중소형주 투자에 1,5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따로 배정,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교보증권 등은 최근 이틀간 무려 20개 이상의 종목에 대해 보고서를 쏟아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3일에만 7개 중소형주에 대해 보고서를 내놨고 미래에셋증권과 신영증권도 각각 6개, 4개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IT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안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의 시계도 밝지 않아 기관 투자자들이 중소형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도 “대형주의 경우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물이 집중될 경우 주가 하락을 피하기 어렵지만 중소형주는 그런 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최근 국민연금이 중소형주 투자 집행을 앞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연금은 최근 중소형주 주식투자 위탁운용사로 대한투신운용, 동양투신운용, IMM투자자문을 선택하고 각 운용사 당 500억원씩 배정할 예정이다. 각 증권사의 종목 발굴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분석 보고서가 나온 종목들 가운데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대우증권으로부터 숨겨진 자산주란 평가를 받은 인터엠은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4.87%오른 2,475원을 기록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엠의 보유 토지 및 건물의 총 가치는 500억원인데 반해 시가총액은 이에 못 미치는 자산주”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시가 배당률이 5% 이상(이날 종가기준)일 것으로 기대된 율촌화학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제품 다양화로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아이디스, 신규 매출처 확보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넥스콘테크놀러지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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