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가속도 붙었다제약산업기술거래센터 5월 출범이후 활기
국내에서도 제약·생명의약 기술의 거래가 활성화돼 신약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제약관련 민간 기술거래 기구를 표방, 지난 5월 공식 출범한 신약개발연구조합 부설 제약산업기술거래센터(PTBC)는 7월말 현재 등록된 기술의 이전 및 유망기술에 대한 벤처투자 등 4건에 대한 협상이 진행중이며 이중 1~2건이 빠르면 오는 9월에 성사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거래센터에 따르면 DNA칩 관련 유망기술을 상품화한 국내 S벤처기업에 대한 협력 및 투자건이 지난 6월말 제약사 등 16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현지실사를 거쳐 현재 막바지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또 국내 모대학 실험실 벤처가 등록한 기존 약물메커니즘을 개선한 신물질 사업화건이 19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현재 4개 업체가 참여를 위한 구체적인 후속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생명공학분야 첨단기술을 보유한 미국내 유망 바이오벤처 2개 기업에 대한 투자 및 협력건이 지난달 26일 12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밖에도 독일 소재 생명공학기업에서 신청한 국내기업과 공동연구 건이 현재 8개 기업과 협상에 돌입해 있다.
기술거래센터 관계자는 『기술이전과 벤처투자와 관련 신청이 추가로 10여건이 접수돼 있다』고 밝히고 『홍보가 다소 미흡했지만 국내외서 참여가 예상밖으로 많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거래 사업이 비즈니스 차원이 아닌 국내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인력과 시설에 대한 각계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센터는 기술이전과 투자 중개에 대해 건당 1% 내외의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자금은 국내 신약개발 재투자기금으로 모아진다.
한편 제약산업기술거래센터는 기술거래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김중섭), 한국기술거래소(대표 홍성범), 한국지식재산거래(대표 김춘호) 등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연구물의 상품화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김태현기자TH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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