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내주 추가 승진인사

사실상 '좌천' 검사장 속속 사표

검사장급 인사 하루 만에 사실상 ‘좌천’된 검사장들이 속속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다음주쯤 검찰의 추가 승진 인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박영관(사법시험 23회) 검사장이 대전지검 차장검사로 전보된 직후 사표를 제출한 데 이어 광주지검 차장으로 발령난 조한욱(23회) 검사장도 이날 사직했다. 박 검사장은 안창호 신임 대전지검장과, 조 검사장은 신임 박영렬 광주지검장과 사시 동기로 사실상 이번 인사에서 강등 조치됐다. 이들과 함께 사시 후배보다 낮은 직책으로 발령된 김상봉(22회) 검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고검 차장에서 서울고검 송무부장으로 옮기는 김 검사장은 서울고검 차장으로 가는 최교일(25회) 검사장보다 사시 선배이다. 이번 인사에서 요직에 기용되지 못한 22~23회 1~2명이 추가로 사표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로 늘어날 검사장 자리에는 25회에 곽상도ㆍ박종환 서울고검 검사, 구본민 안산지청장, 이건종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성시웅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이 승진 후보자로 거론된다. 26회는 정동민ㆍ박청수ㆍ이득홍ㆍ황윤성 등 재경 지검 차장 4명과 조영곤 의정부지검 차장이 후보로 꼽힌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차장검사 자리를 비워둘 수 없어 이른 시일 안에 후속 인사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오는 19일자로 단행된 이번 인사에 맞춰 발표될 공산이 크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후속 인사와 함께 차기 ‘검사장 승진 코스’로 알려진 서울중앙지검 2ㆍ3차장과 대검 수사기획관 자리에는 사시 27회 ‘트로이카’로 불리는 홍만표 법무부 대변인과 김경수 수원지검 2차장,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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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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