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재계 "올 채용 10% 더 늘릴것"

경제5단체, 일자리창출 대책…中企도 1사1인 추가채용 캠페인<br>李대통령 "이제 경제살리기 위해 횃불 들때"

대기업이 신규 채용을 당초 계획보다 10% 늘리고 중소기업도 1사1인을 추가 채용하는 등 재계 차원의 일자리 확대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는 경제 살리기를 위한 횃불을 높이 들 때”라며 재계의 일자리 확대 노력에 정부도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들은 3일 오전 서울 COEX 아셈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대책을 발표했다. 물가상승과 경기둔화 등으로 경제여건이 나빠짐에 따라 재계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도 이날 COEX에서 열린 제1회 지역투자박람회 개막식에서 “정부뿐 아니라 기업인ㆍ근로자 그리고 모든 국민이 일치단결해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면서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고 우리도 거기에서 예외일 수 없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를 늘리는 도전정신이 절실하며 지금의 투자가 내년 이후에는 큰 빛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경제5단체장들은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민생경제를 위해 고용을 안정시키고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대ㆍ중소기업 공동으로 전국 순회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우수 인력의 취업기회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경제가 어려울수록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모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노조는 불법파업을 자제하고 정치권도 국민의 총의를 모아 경제난 극복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재계가 당초 올해 신규 채용 목표를 지난해보다 18.3% 많은 7만7,500명으로 잡은 점을 감안하면 이날 발표된 10% 추가 채용 계획은 기업들이 7,700여명을 더 뽑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중기중앙회 측은 1사1인 추가 고용 운동의 기대효과와 관련해 중소기업 301만7,787개 가운데 10인 이상 사업체의 10%만 캠페인에 동참한다면 2만3,000개의 일자리가 더 늘어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최근의 경제위기는 외부적인 상황보다 내적인 영향이 더 크다”며 “파업자제와 규제개혁 등을 통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