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축銀, 대출상품 TV홈쇼핑서 판매

SC스탠다드, 업계 첫 농수산홈쇼핑 통해

저축은행의 대출상품 판매창구가 TV 홈쇼핑으로 확대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SC스탠다드저축은행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최근 농수산홈쇼핑을 통해 50분 동안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했다. 방송에서는 저축은행과 신용대출 상품 소개, 문의처 안내 등이 이뤄졌다. 이날 약 1,000여통의 문의전화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SC스탠다드저축은행은 10월 중에 한 번 더 홈쇼핑 방송을 할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이를 고정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SC스탠다드저축은행이 TV 홈쇼핑을 통해 대출상품을 판매하려는 것은 본격적으로 대출영업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SC스탠다드저축은행은 올해 초 예아름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행명을 바꾸고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해왔다. 그러나 최근 신용경색이 심화되고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출확대 정책이 수익 증대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의 홈쇼핑 심의규정에는 보험과 간접투자자산 운용법에 명시된 상품에 대한 내용은 있지만 대출과 관련된 조항은 마련돼 있지 않다. 그만큼 소비자 보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저축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TV 홈쇼핑과 휴대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상품을 소개하는 저축은행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며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지만 신용경색 상황에서 올바른 방향인지는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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