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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자진 사퇴
"국민께 심려 끼쳐 책임 통감"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14일 자진 사퇴했다.
천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지난 2003년 이후 총장 후보자가 취임 전에 사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 후보자는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후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심리적 부담을 느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후보자는 지난 13일 국회인사청문회에서 고급 아파트 구입 및 호화생활, 자녀 위장전입 등의 의혹이 제기됐으나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해 사퇴압박을 받아왔다.
천 후보자의 사퇴로 검찰은 임채진 전 검찰총장 퇴임 이후 또 한번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다. 총장직을 대행하던 문성우 대검차장 등 검찰 고위직이 대부분 퇴임한 상황이어서 새 검찰총장이 지명될 때까지 사실상 주요 업무의 중단이 불가피하다.
천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민주당 등 야당은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치명적 문제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정부 여당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천 후보자가 자신 사퇴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다"는 짤막한 구두 논평만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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