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브릭스' 용어 '빅스'로 대체 해야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br>러시아 빼고 인도네시아로

조지프 나이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브릭스(BRICs)를 빅스(BIICs)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의 보도에 따르면 나이 교수는 9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 소재 파아피(FAAP) 대학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골드만삭스에 의해 창안된 브릭스 개념은 다소 모호한 전제하에 이뤄진 단기적으로만 유효한 분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이 교수는 "러시아는 뜨는 국가가 아니라 가라앉는 국가"라면서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등을 일컫는 브릭스를 브라질ㆍ인도ㆍ인도네시아ㆍ중국을 의미하는 빅스로 바꿔야 한다"고말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7.9% 감소해 소련이 붕괴된 지난 1991년 이후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4.5%의 경제 성장률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중국(8.7%), 인도(5.6%)에 이어 세 번째로 성장률이 높았다. 나이 교수의 주장은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오는 15~16일 열리는 제2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와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정상 회의에 러시아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참석한다. 나이 교수는 1980년대 말 '소프트 파워'(Soft Power)라는 개념을 제시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나이 교수는 소프트 파워 관점에서 브라질이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국제무대에서 경제적ㆍ민주적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는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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