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인상 노린 중간상 제한공급 영향지난달 하순이후 국제 반도체가격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용산전자상가 등 국내 현물시장에서도 D램메모리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상가에서 유통되는 16메가 및 8메가바이트 D램가격은 최근 1주일새 평균 40% 남짓 치솟고 있다.
16메가D램의 경우 도매가격이 개당 6만5천원에서 9만원으로 크게 올랐으며 8메가D램은 2만5천원에서 3만5천원 정도로 상승했다.
이같은 가격급등은 계절적요인으로 인해 최근 국제현물가격이 반등함에 따라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 중간상인들이 제품을 제한적으로 유통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조립PC점포들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소재를 구하지 못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는 실정이다.
용산전자상가 관계자는 『대기업이나 전문업체들의 가격파괴로 조립 PC의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가격이 올랐다고 이를 즉시 제품에 반영할 수 없어 채산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의 반도체대리점 관계자들은 『조만간 10월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공급물량 부족 현상은 어느 정도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간상인들이 반도체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예상하고 유통 물량을 제한할 경우 반도체가격의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용산상인들의 분석이다.<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