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2일 로이터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총 주식가액 중 대우주식은 약 10% 정도에 이르나 이것이 문제되더라도 나머지 90% 주식의 수익성이 개선되면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재경부가 밝혔다.강 장관은 이어 과거에 비해 금리가 5% 정도 낮아졌고 임금이 안정돼 있으며 정리해고 허용으로 인력구조가 개선되는 등 상장기업들의 경영수지가 내년에도 개선돼 증시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정부는 내년 이후에도 저물가 저금리 정책기조를 견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투신사의 이익도 금년들어 호전되고 있으므로 대우채권의 부실에 대해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대우부채로 인해 손실이 생기면 투신사들은 자신이 낸 이익과 투신사 주주들의 부담으로 먼저 처리할 것이라고설명했다.
강 장관은 또 현대그룹과 관련해서는 기아자동차가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바뀌고 있는데다 LG반도체 인수 이후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이어 현대는 대우와 달리 국내 금융시장에서 신뢰가 있기 때문에 대우와 같은 불안요소가 있을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 코리아펀드에 대해서는 모집자금 가운데 현대전자 주가를 올리려 했던 2천억∼3천억원 정도의 돈이 부정하게 쓰였다는 발표가 있으므로 현대그룹 전체의 문제로 보기는 곤란하다면서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 회장의 부정이 문제라면그 사람이 바뀌면 되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