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 내가 본 김총리 이임수 변호사

서민적이고 소탈 '외유내강'형유머로 분위기 반전 능력 탁월 "참 소탈한 분이십니다" 대법관을 지낸 이임수(61) 변호사는 김 총리의 인간적인 면모를 묻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얼마 전 김 총리께서 유지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자제분 결혼식에 주례를 서신 적이 있지요. 근데 그날 혹시나 결혼식장에 늦으실 까봐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항 터미널까지 지하철을 타고 오셨지 뭡니까" "평소 서민적이고 남들에게 배려하는 모습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이 변호사는 기자의 취재에 적잖이 부담스러워 했다. 법조계 대(大) 선배인 김 총리에게 혹여 누가 되지 않을까 한동안 염려하는 모습을 보인 뒤 들려준 일화는 이어진다. "주례사에서는 법관의 자세에 대해 말씀하셨죠. '법관은 불편 부당하게 판결을 해야 하지만 사회와 절제 있는 교류가 필요하다'는 소신을 들려주셨습니다" 그는 김 총리와는 연세대 2년 후배 관계인 윤관 전 대법원장과의 일화로 넘어갔다. "사실 김 총리님은 같은 해 사법시험에 합격했지만 대학 2년 후배인 윤관 전 대법원장께 항상 깍듯이 대해 이런 사실을 아는 여러 사람들이 그분의 인간미에 반하기도 했답니다" 기자가 한 마디 건넸다. "김 총리께서 참 재미있는 분이란 얘기가 많이 들립니다""그럼요. 참 유머러스하신 분이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한동안 생각에 잠긴 듯하던 이 변호사는 이어 "'외유내강'이란 단어가 김 총리에게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라는 말을 던지며 대화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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