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獨지멘스등 발전설비 담합과징금 7억5,000만 유로

일본 도시바ㆍ미츠비시 등 10개社 적발

세계 발전설비시장에서 담합을 일삼아 온 독일 지멘스와 일본 도시바ㆍ미츠비시등 10개 기업이 무더기로 적발돼 총 7억5,000만유로(9억7,8000만 달러)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AP통신은 EU경쟁당국이 지난 88년부터 2004년까지 16년 동안 변전소 가스절연 개폐장치 입찰에서 국제 카르텔을 형성, 입찰가격을 조작한 10개 기업에 대해 이 같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번 과징금은 EU의 카르텔 적발로는 가장 많은 금액이다. 담합 제재를 받은 회사는 지멘스와 알스톰ㆍ아레바ㆍ슈나이더ㆍVA테크놀로지ㆍ도시바ㆍ후지ㆍ히타치ㆍ미츠비시전기ㆍAE파워시스템 등이다. 이중 지멘스는 10개 업체 중 가장 많은 3억9,650만유로(5억1,700만 달러)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EU경쟁위원회는 이들 10개 회사들이 지난 16년 동안 ▦입찰 고의지연 ▦가격 조작 ▦시장 분할 ▦정보 교환 등의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해 발주자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유럽과 일본 시장을 서로 나눠 유럽에서는 일본 기업이 발전설비를 팔지 않는 대신 유럽 기업들은 일본 시장에 뛰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저 입찰가격을 정해 일정 가격 이하로는 응찰하지 않았으며 각 회사마다 수주 쿼터를 미리 설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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