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IDB총회 회원국 자격 첫 참석

한 부총리, 美.日 등 주요국 재무장관 면담<br>은행장, 업계대표들도 대거 참석..한국홍보전 나서

중남미지역 경제개발 촉진을 위해 설립된 미주개발은행(IDB)의 제46차 연차 총회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린다. '아시아와 중남미간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지난달 IDB그룹에 가입한 우리나라가 회원국 자격으로 처음 참석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번 IDB 연차총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47개 회원국의 대통령,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기업 및 금융계 주요 인사 등 모두 7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대표자격으로 참석, 총회기조연설을 비롯해 한국경제설명회와 기업설명회, 해외 주요 경제인사들과의 면담등을 갖는다. 특히 최근 독도와 교과서 문제로 한일 양국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한 부총리와 일본의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재무상이 면담을 갖기로 돼 있어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 부총리는 또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IDB 총재를 비롯해 존 테일러 미국 재무차관, 니콜라스 에이사기레 칠레 재무장관, 프란시스코 길 디아즈 멕시코 재무장관 등과도 잇따라 만나 우리나라의 IDB 가입에 따른 협력과 FTA 체결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 부총리는 10일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가 향후 10년간 2억원을 출연해 IDB의 빈곤감축, 민간중소기업 개발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유지창 산업은행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등국내 금융기관장들과 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삼성전자 이명진 상무, 현대자동차 황유노 이사 등 업계 대표들도 대거 참석한다. 오는 11일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건설, POSCO, 한국전력 등 5개 기업대표들이 총회에 참석한 중남미 민간기업과 금융기관 대표들을 대상으로 합동기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연차총회는 우리나라와 중남미간 민간협력을 확대하는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이글레시아스 총재에 대해 한국기업에 IDB의 주요프로젝트를 설명할 특별대표단을 이달중 우리나라에 파견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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