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마켓] '018 틴틴' 10대 돌풍

여론조사를 하면 시민들은 대체로 이렇게 대답한다. 이동전화 사용자가 급증했고 사업자의 수익구조도 개선됐으니 요금을 내릴 때가 됐다고 믿는 것이다. 일반적인 여론이 이런데도 유독 인기를 끌고 있는 요금상품이 있다.한솔엠닷컴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018 틴틴 요금」. 10대 미만의 청소년을 위한 맞춤요금상품인 018 틴틴 요금이 지난해 선보이자 마자 하루 평균 신규고객 3,00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 상품을 선택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10대가 몰리고 있다는 뜻. 한솔엠닷컴의 엄영운 마케팅전략실장은 『올들어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틴틴요금에 대해 문의해 오고 있다』며 『대부분이 10대 자녀를 둔 학부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을 안사줄 수는 없고 경제적인 요금상품을 찾다보니 틴틴 요금으로 몰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018 틴틴 요금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요금이 싸다는 점이 매력이다. 018 틴틴 요금은 월정액으로 1만8,000원. 이 금액만 지불하면 한 달에 90분을 공짜로 쓸 수 있다. 보통 월 3만원이 훌쩍 넘는 일반 이동전화 요금에 비해 아주 저렴한 편이다. 엄영운 실장은 『틴틴요금이 표준요금보다 30% 이상 싸다』고 설명했다. 또 10대들이 이동전화 과소비를 할 수 없도록 한솔엠닷컴이 특별히 마련한 장치도 학부형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우선 통화시간이 90분이 넘으면 전화를 걸 수 없게 만들었다. 물론 받을 수는 있다. 또 국제전화나 700번 서비스는 아예 발신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동전화 과소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게 엄실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부모가 허락하고 90분을 초과해서 사용하기를 원할 경우에는 초과분에 대해 월 1회 일반요금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018 틴틴 요금은 여기에다 각종 세세한 부가서비스까지 곁들여 제공한다. 가입자는 우선 월 50건까지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주고받을 수 있다. 나만의 벨소리도 월 2건까지 공짜로 제공된다. 또 3개월간 투넘버 서비스를 공짜로 쓸 수 있고 통화할 때마다 잔액을 확인하는 기능도 있다. 018 틴틴 요금에는 신규고객은 물론이고 기존 고객 가운데에서도 만 20세 미만의 018 고객이면 누구나 전환이 가능하다. 한편, 한솔엠닷컴이 최근 018 틴틴 요금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TV CF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나는 18살이다. 나는 018이다. 나는 만팔천원이다. 나는 018로 독립한다.』 018 틴틴 요금 상품의 특징을 표현한 반복적이고 역동적이면서도 점증적인 운율의 나래이션이 소비자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는 평이다. 덩달아 CF 주인공인 가수 김사랑씨의 주가도 치솟고 있다. 한솔엠닷컴은 특히 018 틴틴 요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대규모 바람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018 틴틴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HOT·젝스키스·조성모·유승준·SES·핑클·이정현·김사랑 등 10대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신세대 가수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다. 또 이날 입장을 못하는 신세대들을 위해 공연장 밖에서도 공연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대형 야외 스크린을 설치하고 한솔엠닷컴의 인터넷 홈페이지(WWW.018.CO.KR)를 통해서도 중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료통화 시연회, 즉석 DDR 경연대회 등을 통해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솔엠닷컴은 지난달 28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대리점 및 지점에서 018 틴틴 요금 가입자에게 1인당 2매씩 초대권을 배포했다. 이균성기자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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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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