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호남석화, 日미쓰이화학과 손잡고 여수에 PP 촉매 공장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은 일본 미쓰이화학과 합작해 한국에 폴리프로필렌(PP) 촉매 생산공장을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절반씩 출자해 자본금 200억원의 합작회사 호남미쓰이케미칼을 설립하고 여수3공장 안에 오는 2012년 말까지 PP 촉매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은 100톤이며 호남석유화학은 절반인 50톤을 자체 사용하게 된다. PP 촉매는 석유화학 기초화합물인 PP 제품 제조시 반응을 촉진시키는 필수 물질이다. 현재 일본 미쓰이화학과 독일 바스프, 미국 바젤 등 소수의 글로벌 화학업체만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번 합작을 통해 PP 촉매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또 지난 7월에 인수한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업체 타이탄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조인트벤처 사업 등 확대하고 있는 PP 사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현재 호남석유화학의 PP 생산능력은 연산 140만톤 으로 국내 1위, 아시아 2위다. 한편 호남석유화학은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1조5,000억원에 인수했고 8월에는 데크항공을 인수, 기능성소재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호남석유화학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18년 매출 40조원 달성을 목표로 올해 안에 바이오ㆍ나노 등 첨단 화학업체 2곳 정도를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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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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