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시아나·동부화재 '약발' 기대

MSCI 한국지수에 17개종목 신규편입<br>수급에 긍정적 영향 예상

아시아나·동부화재 '약발' 기대 MSCI 한국지수에 17개종목 신규편입…수급에 긍정적 영향 예상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17개 종목이 새롭게 추가됐다. MSCI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만큼 이번에 새롭게 편입된 종목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11일 MSCI 한국지수에 아시아나항공ㆍ대우인터내셔널ㆍ동부화재ㆍ한미약품ㆍ현대오토넷ㆍ현대해상ㆍ고려아연ㆍ코리안리ㆍKTFㆍ롯데칠성ㆍ롯데제과ㆍ미래에셋증권ㆍ오리온ㆍ삼성엔지니어링ㆍ삼성테크윈ㆍ동양종금증권ㆍ웅진코웨이 등 17개 종목을 편입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에 한국지수에서 제외된 종목은 하나도 없었다. 이에 따라 MSCI 한국지수의 구성종목은 기존 74개에서 91개로 늘게 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해외 펀드의 벤치마크 지수인 MSCI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영우 UBS 대표는 "MSCI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은 그만큼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도 "그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낮았던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해상ㆍ삼성테크윈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증시에서 이들 17개 종목의 주가도 대부분 급등세를 나타냈다. 고려아연이 전날보다 7,8% 치솟은 10만5,000원으로 마감, 사상 첫 10만원대 돌파에 성공한 것을 비롯, 동양종금증권(8.55%)ㆍ현대해상(6.55%)ㆍKTF(5.39%)ㆍ미래에셋증권(3.24%)ㆍ삼성테크윈(2.37%) 등 대다수 종목이 가파른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당초 예상과 달리 러시아의 대형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의 편입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이번 지수 조정으로 한국 시장 비중이 강화된데다 에너지 업종의 국내 증시 비중이 작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병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머징마켓 내에서 대만의 비중을 줄이면서 한국의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17개 종목의 추가로 MSCI 이머징마켓 내 한국 비중은 17.434%로 기존 17.36%보다 0.074%포인트 늘어났다. 한편 이머징마켓지수 내 러시아 비중은 기존 0.38%에서 2.45%로 높아졌으며 오는 8월에는 4.79%로 확대될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6/05/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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