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솔과 씨젠이 코스닥 상장 첫날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솔과 씨젠은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각각 10% 낮게 형성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16일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한 에스디시스템 이후 코스닥 새내기 주들이 하한가로 직행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직전에 신규 상장한 크루셜텍, 웨이포트유한공사, 인터로조, 하이텍팜, 이글루시큐리티, 엠에스오토텍 등 6개 업체 모두 이 전철을 밟아왔기 때문이다.
와이솔과 씨젠의 강세는 이들 업체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데다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도 좋았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규상장주들은 상장 첫 날의 시장 상황이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하한가를 기록했던 새내기주들의 상장 시점이 지지부진한 ‘횡보 장세’였던 7,8월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설득력을 얻는 부분이다.
오경택 동양종합금융증권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강세장에서는 공모가가 고평가 되는 경향이 있고 조정장에서는 그 반대의 경우가 많다”며 “씨젠과 와이솔도 조정장에서 평가 받아 공모가가 다소 보수적으로 결정됐는데 막상 상장 첫날 상황이 좋다 보니 수혜를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솔은 휴대폰 무선주파수의 중요 부품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고 씨젠은 분자진단 업체로 유전자 증폭에 대한 원천기술로 갖고 있다.
한편 이날 같이 상장된 이트레이드1호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은 공모가 보다는 높은 2,005원으로 출발했지만 결국 공모가를 지키지 못하고 1,995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