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00만명 시대 '코앞' 지난달에만 일자리 25만개 사라져 78만명 달해대졸자 사회 진출하는 2월엔 8년만에 넘어설듯 최형욱 기자 choiuk@sed.co.kr 이종배 기자 ljb@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른 일자리 감소가 경기하강 속도보다 빠르게 이뤄지면서 8년 만에 실업자 100만명 시대를 코앞에 두게 됐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28일 "지난해 12월 현재 실업자 수가 78만7,000명인데 오는 2월이면 지난 2001년 3월(112만9,000명)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드는데다 2월 초 대졸 구직 예정자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년 55만명의 대졸자 중 군입대, 대학원 진학 등을 제외하면 노동시장 유입 인력은 30만~40만명에 이르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정부ㆍ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에 비해 1만2,000명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이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 등 '비생산 분야'에서 일자리가 22만1,000개 늘어난 데 따른 효과다. 제조, 건설, 금융ㆍ보험, 도소매, 운수, 통신, 부동산임대업 등 7개 생산 분야에서는 12월 한달간 무려 25만6,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특히 생산 분야의 일자리 감소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 7개 생산 업종의 일자리 감소 규모는 지난해 10월 20만1,000개, 11월 19만9,000개 등 20만개 정도를 유지했는데 12월 들어 25만개 이상으로 급증했다. 일자리 감소는 구직을 하고 싶어도 직업을 찾지 못하는 실업자의 가파른 증가를 동반한다. 지난해 실업자 증가율을 보면 금융위기 한파에서도 줄거나 1%가량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월비 6.9% 증가했다. 일자리를 갖고 싶어도 그렇지 못한 근로자가 10월 3,000명(전년 동월 대비 증감), 11월 1만7,000명 늘어나는 데 불과했으나 12월에는 5만1,000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12월 현재 실업자도 78만7,000명으로 11월(75만명)보다 늘어난 상태다. 앞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고용악화가 경기침체 속도를 능가해 실업자 증가도 가팔라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현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 지키기"라며 "그런 다음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늘려나가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영국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주3일 근무제 도입을 고려하는 등 세계 각국이 일자리 지키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 인기기사 ◀◀◀ ▶ "길 따라 돈 보인다"… 내집 마련 해볼까 ▶ '입주 2년차 전셋집' 선호하는 이유 ▶ 반도체주 '키몬다 파산' 수혜 적다 ▶ "불황 때문에…" 안 입고 안 논다 ▶ 잠실 재건축 아파트 전셋값 고공비행 왜? ▶ [글로벌 포커스] 전세계 '反 유대자본' 물결 거세지나 ▶ '슈퍼볼 속 제네시스' 현대차 위풍당당 ▶ 아이폰·노키아폰 국내상륙 빨라진다 ▶ 안철식 지경부 2차관 사망… 공무원 사회 '술렁' ▶▶▶ 연예기사 ◀◀◀ ▶ 빅뱅 대성, 새로운 트로트 곡 '대박이야!' ▶ '꽃보다 남자' 김준 학창시절 "꽃미남 뺨치네" ▶ 이효리 "XX 좋아한다" 욕설 논란 ▶ FT아일랜드 오원빈 팀 탈퇴… 멤버간 불화설?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