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통합 삼성물산 내일 출범… “2020년 매출60조”


[앵커]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이 내일 출범합니다. 재계에서는 통합 삼성물산이 바이오부문을 강화해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위상을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될 통합 삼성물산이 내일 출범합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탄생한 뉴 삼성물산은 2020년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 44일간의 격전을 치른 끝에 법원과 주주들의 심판에서 완승을 거둔 삼성물산은 최근 주식매수청구권 매수대금 6,702억원 지급을 완료함으로써 합병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인터뷰] 민병훈 과장 삼성물산


“내일 합병법인이 출범되고요. 9월2일에는 이사회를 개최해서 이사회 의장을 선출하고 그날 서초사옥에서는 내부적으로 통합 삼성물산 출범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9월4일에는 합병법인 등기가 끝나고요. 9월15일 증시에 신주가 상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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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삼성물산은 건설·상사부문이 있는 서초사옥과 제일모직 건설·리조트부문이 있는 태평로 옛 삼성본관,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이 이전하게 될 도곡동 군인공제회관빌딩으로 나눠 당분간 분리 운영됩니다.

통합 후 조직의 안정화를 위해 지도부는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 김신 상사부문 사장 등 4인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됩니다.

통합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식음·레저, 바이오 등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됩니다. 합병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을 2014년 33조6,000억원에서 2020년 60조원으로 확대해 연평균 10.2%의 성장률을 지속한다는 전망입니다.

통합 삼성물산의 직원 수는 제일모직 4,300여명, 삼성물산 8,200여명을 더해 1만2,500여명에 달합니다.

건설부문은 글로벌 엔지니어링과 조달·시공(EPC) 역량을 강화해 2014년 16조2,000억원의 매출을 2020년 23조6,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상사부문도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확대해 2020년 19조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패션·식음부문은 상사부문 인프라·네트워크와의 시너지를 통해 2020년 매출 10조원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바이오부문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서 1조8,000억원대의 신규매출 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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