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성인오락실에서 1만원권 위조 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대구 북구 대현동 한 성인오락실에서 주인 심모(38)씨가 1만원권 위폐 600여장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심씨는 "영업이 끝난 뒤 오락기 안에 든 돈을 꺼내 정산하던 중 지폐의 인쇄 상태가 희미하고 이상해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오락실 주인의 진술과 CCTV 녹화테이프를 분석한 결과 이 위폐들은 40대중반의 남자가 오락기에서 게임을 하면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위조 상태가 비교적 정교하고 회수한 위폐에서 지문이 확인되지 않은 점등으로 미뤄 전문 위폐범의 소행으로 보고 CCTV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