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여성창업 각광 받는다

피부미용전문점·다이어트센터·외식업등

3~4년 전부터 기업의 구조조정이 상시화되면서 한 가정의 생계를 유지하는 또 다른 축으로 여성창업이 각광 받고 있다. 실제로 여성창업 인구는 경기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경기가 좋아 일자리가 많아지고 구조조정 위험이 없으면 감소하고, 경기가 나빠 남편이 실업위기에 직면하면 증가하는 것이다. 이는 여성창업도 단순한 부업수준이 아니라 생계를 지탱하는 창업으로 전환 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여성들이 창업을 할 때 ▦내면의 감성으로 승부할 것 ▦여성에게 적합한 아이템을 선정할 것 ▦일과 집안일에 대한 적절한 시간분배를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마케팅ㆍ홍보, 소비성향 파악, 시장변동 인지 등에 다소 약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성 특유의 ‘감성경영’에 중점을 두고, 안전한 창업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성공창업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추천아이템으로는 성숙기와 성장기 사이에 있고, 여성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스스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피부미용전문점, 다이어트센터, 외식업 등이 꼽힌다. 초저가 피부미용&다이어트 전문점 ‘스킨케어5000’이나 여성전용 비만관리 전문점 ‘한국다이어트센타’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하며, 인건비와 점포 임대료를 제외하면 큰 지출이 없어 수익성이 높아 초보자가 창업하기에 적합한 아이템이다. 또한 관리사만 있으면 점포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안일을 하면서도 동시에 창업이 가능 하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기존 피부미용전문점들과 차별화한 초저가 아이템이어서 젊은 여성, 주부 등 폭 넓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지속적인 홍보와 서비스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마케팅과 직원관리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외식업의 경우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서비스정신을 살릴 수 있는 대표적인 창업 아이템. 하지만 시중에는 수많은 외식프랜차이즈들이 출시되어 있어 선뜻 고르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완전히 성숙된 프랜차이즈 보다는 점포가 30~60개 정도인 성장기와 성숙기 사이에 있는 아이템을 권한다. 추천아이템은 보리밥뷔페 ‘3ㆍ3보리밥뷔페’, 돈까스 전문점 ‘미가락’, 뼈해장국 전문점 ‘맛뜸 해장국’등이다. 여성 특유의 손 맛을 전하면서 내면에 숨어있는 감성을 함께 전할 수 있는 외식아이템으로 꼽힌다. 하지만 외식업은 조그만 실수나 일시적인 서비스 저하에도 고객들로부터 외면당하기 쉽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와 꾸준한 서비스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은 “올해는 여성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 시장에 대거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성숙기 아이템이나 성장기 아이템을 선정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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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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