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화] `마요네즈' 주부층 얼마나 끌어모을까 관심

설 연휴에 개봉되는 한국영화 중 30~ 40대 여성층 공략을 목표로 삼은 영화 「마요네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침에 싸우고, 점심에 화해하고, 저녁에 다시 원수가 되는 엄마와 딸의 전쟁같은 일상을 색다른 재미와 진한 감동으로 전하는 영화 「마요네즈」는 우리 시대의 모녀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끔 유도한다. 문제는 설이라는 명절의 특징. 대부분의 주부는 집안일에 얽매여야만 한다. 보고싶은 영화를 실컷 볼 수 있는 기회란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때문에 「마요네즈」는 우리 주부들을 연휴기간중 극장에 불러들여야 하는 대모험을 할 수밖에 없다. 시사회에 참석했던 여성 관객들이 PC통신에 올린 반응을 보면 흥행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하필이면 설 연휴에 게봉되는 관계로 영화사의 애가 더욱 탈 수밖에 없다. 『꼭 우리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간만에 엄마와 데이트한 게 가장 좋았다』(어흥이) 『나의 어머니에게 있어 나의 존재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봄이 어떨까』(SSKY) 현모양처형 어머니상의 신화를 깨고 적나라한 푼수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김혜자와 딸 최진실의 색다른 연기가 영화를 매우 빛깔나게 만든 「마요네즈」가 집안일에 파묻힌 여성들을 강력하게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윤인호 감독 작품. 13일 전국 동시개봉.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