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55%(800원) 오른 1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샘의 강세는 전날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급 개선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샘은 전날 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 차원에서 오는 11월 9일까지 보통주 25만주(8일 종가기준 43억5,000만원)를 장내에서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샘이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것은 지난 6월 26일 올 들어 벌써 3번째다. 한샘의 주가는 지난 3월 2만5,000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현재 1만8,000원 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둔화로 2ㆍ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는 다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좋은 인테리어가구 대리점의 매출 감소 등으로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6.4% 감소했다”며 “하지만 중저가 부엌가구를 취급하는 IK유통 부문 매출액은 18%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경기회복 대비 부엌가구 대리점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늦어도 4ㆍ4분기부터는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도 “한샘의 부엌 대리점 분야는 후발업체에 비해서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IK유통부문도 꾸준히 선전할 것으로 보여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