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낵업계 "튀어야 산다"

성수기 맞아 이색 신제품 출시 잇따라'모양, 맛, 재료, 이름 등 어느 하나라도 튀어야 산다.' 스낵 매출 상승세가 최근 제자리 수준에 머문 가운데 생산업체들이 이색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본격 휴가철을 맞아 롯데제과, 해태제과, 농심 등이 이색 스낵상품을 내놓고 고객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은 스낵의 최대 성수기. 스낵 제품은 휴대가 간편하고 보관이 용이해 야외에서 즐기기 좋다. 특히 스낵과 대체관계에 있는 파이제품은 수온주가 올라가면 매출이 급락, 유통업체들도 스낵상품을 제과매장에 집중 진열하기 마련이다. 롯데제과는 송편 모양의 옥수수 스낵 '알콩달콘'을 최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송편 모양으로 디자인을 튀게 한데다 겉 표면에 녹색의 파슬리를 뿌려 색깔도 눈에 확 들어온다. 보통 옥수수 스낵을 옥수수와 같은 노란색으로 만드는 것에 비하면 파격인 셈이다. 롯데는 매콤한 스낵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순한 맛을 출시, 틈새를 노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해태제과의 신제품 '어싱싱해'는 이름부터 튀는 신상품.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 곡물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스낵과 달리 이 제품은 생선의 육질을 30% 이상 함유했다. 해태측은 담백한 어육의 맛과 매콤한 양념 맛이 결합돼 부드럽고 바삭한 느낌을 맛 볼 수 있는 퓨전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 싱싱한 물고기와 바다를 연상시키는 제품명과 더불어 파란색 포장으로 바다 이미지를 강조했다. 아이스크림 맛을 내는 스낵도 나왔다. 농심은 부드러운 옥수수 스낵에 아이스크림의 시원한 맛을 결합시킨 '아이스콘'을 이 달 초 내놓았다. 특히 바닐라맛, 딸기맛, 초콜릿맛 등 3가지 맛을 한 봉지에 넣어 다양한 맛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게 했다. 농심은 천연 감미료인 자일리톨을 넣어 먹을 때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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