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현금카드로 해외서도 현금인출

美·印尼 등과 공동 ATM 개설 협의

이르면 상반기부터 국내 은행의 현금카드로 미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ㆍ필리핀 등 해외 현금입출금기(ATM)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은 이들 국가의 중앙은행 및 소액결제시스템 운영기관과 공동 ATM 망을 개설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공동 ATM망 개설이 완료되면 양국의 모든 은행 ATM에서 잔액 조회와 현금 인출이 가능해진다.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현지 화폐가 지급되며 인출 당시의 환율을 적용해 현금카드를 발행해준 은행의 계좌에서 즉시 잔액이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결제된다. 현재 말레이시아와는 공동 ATM망 개설이 구체화돼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현지 은행의 ATM에서 링깃화를 뽑아 쓸 수 있다. 인도네시아ㆍ필리핀ㆍ미국과도 여러 차례 실무 협의가 진행되는 등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왕래가 잦은 미국이 공동 ATM망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오는 반면 일본은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쉽게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환전의 번거로움 없이 자신의 지갑에서 현금카드를 꺼내 현지 통화를 손쉽게 인출하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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