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포털업체들이 특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털업체들은 잇따라 실사 지도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가장 앞선 업체는 다음이다. 다음은 지난해 '로드뷰'를 선보이며 실사 지도 서비스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로드뷰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시장 장악에 애쓰고 있다.
네이버는 금주 내에 항공사진과 거리사진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실사 지도 서비스인 '파노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경로 검색 서비스에 파노라마를 이용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SK컴즈는 지난 5월 업체의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 액션뷰 서비스를 내놓았다.
SK컴즈 관계자는 "액션뷰 서비스는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공간 내부를 살필 수 있어 이용자의 편의가 높다"고 밝혔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업데이트 상황을 바로 알 수 있는 '실시간 검색' 서비스 또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 웹에 적용되던 실시간 검색 기능을 유선웹에도 확대했다.
다음은 지난 4월 실시간 검색을 도입하며 특정 키워드에 한해 실시간검색을 구현했으며 SK컴즈 역시 지난달 23일 시맨틱 검색 개편을 통해 실시간 검색기능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업체마다 자신의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려는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 워드'를 출시하여 특정 소프트웨어가 없어도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나 아래아한글의 문서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작성중인 문서는 1분 단위로 네이버가 제공하는 10GB(기가바이트) 상당의 가상 저장공간인 N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게 했다.
SK컴즈는 시맨틱 검색을 전면 도입해 반격을 꾀하고 있다. 네이트 통합검색 결과 화면에 '시맨틱 검색' 을 전면 적용하여 연관 주제별로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 SNS 서비스인 싸이월드와 메신저 서비스인 네이트온과의 연동을 통해 검색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갈 방침이다.
다음과 구글은 음성 검색을 통해 모바일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으며 야후는 한번의 로그인으로 트위터나 다음 아고라 및 구글의 메일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주도권이 유선웹에서 모바일웹으로 넘어가면서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조금은 닮은꼴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자신만의 콘텐츠를 통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긴 힐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