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본] 경제 회복세... 작년 3.4분기 첫 플러스 성장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등 전후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 경제가 서서히 장기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기획청의 시오야 다카후사 사무차관은 22일 98년도 3·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약간의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일본 경제의 분기별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기는 97년도 2·4분기 이후 5분기만에 처음이다. 정부가 그동안 내놓은 경제부양책의 효과가 공공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고 개인소비와 주택투자도 회복돼 기업의 설비투자 감소를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청에 따르면 GDP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개인소비가 지난해 10월 전달에 비해 0.9%, 11월에도 1.4%가 각각 늘었으며, 12월에는 약간 줄어들 전망이나 7~9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주택투자도 그동안 낙폭이 커 약간의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공공투자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의 설비투자는 극도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회복되는데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상당한 마이너스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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